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가 2021시즌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2021년 메이저리그 시즌이 언제 시작할지, 어떤 일정과 규정으로 치러질지 등 중요한 문제들을 두고 다음주부터 치열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프로스포츠 전반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캐나다가 입국시 2주간 자가격리 규정을 적용하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홈구장 로저스 센터가 아닌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 필드에서 홈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사진] 토론토가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 세일런 필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07/202012071425777584_5fcdbd4c67df4.jpg)
뉴욕포스트는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리그와 선수노조가 내년 시즌을 어떻게 치를지 논의를 재개할 계획이다. 당초 월드시리즈가 끝난 이후 양측이 협상을 벌였지만 선수노조가 새로운 선수이사를 선출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못했다. 선수노조는 지난주 잭 브리튼, 게릿 콜(이상 양키스),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제이슨 카스트로, 마커스 세미엔(이상 FA)을 새로 선출했고 앤드류 밀러(세인트루이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제임스 팩스턴(FA)이 유임됐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이미 2021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내년 시즌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뉴욕포스트는 “여러 코로나 백신이 나오고 있지만 내년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을거란 생각은 판타지다. 선수들이 연봉을 모두 받을 수 있을지도 중요한 협상 포인트”라며 내년 전망을 어둡게 바라봤다.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도입 여부도 중요한 협상 주제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60경기 단축시즌을 치르면서 동시에 일시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확대하고 전면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다. 다만 내년에도 올해처럼 시즌이 치러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지난달 구단주들은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는 대신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현행 10개 팀에서 더 늘리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너무 쉬워지면 구단들의 지출이 줄어들 것을 염려해 이러한 제안을 거절했다”면서 “구단과 선수들은 2020시즌 보여준 협력관계를 유지해야하며 시즌 전 협상 과정 때처럼 험악한 관계로 되돌아가서는 안된다”고 리그와 선수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