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 때 한 기부 약속을 지켰다.
두산은 지난 포스트시즌 의미있는 약속 하나를 했다. 당시 결승타를 친 선수들에게 '오늘의 깡'이라는 이름으로 상이 주어졌는데, 이 때 과자가 지원됐다. 두산 선수단은 이 과자를 모두 모아 보육시설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마친 가운데 두산은 공약을 이행했다. 포스트시즌 기간 '오늘의 깡' 수상으로 받은 과자를 보육 시설에 기부했다. 여기에 기부 계획을 들은 농심 측에서 추가적으로 과자를 보냈다.

선수단 대표로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승타를 날려 '오늘의 깡'을 수상한 김인태가 참석했다. 김인태는 사비로 음료수와 과일을 직접 사서 전달했다. 김인태는 "함께 마실 음료수가 있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 들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봉사 및 기부가 뚝 떨어져 어려움을 겪던 보육원 측도 두산이 전달한 마음에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김인태는 "더 많이 전달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이렇게 연이 닿은 만큼 마음을 담은 정성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