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ERA 6.48, 이게 진짜일 리 없어" 내년 부활 기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2.08 05: 25

매디슨 범가너(31)가 내년에는 부활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2020년 각 팀별로 부진에 빠진 선수 중 내년 시즌 반등할 만한 선수를 1명씩 꼽았다. 
지난 겨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팀을 옮긴 범가너의 이름이 포함됐다. 범가너는 이적 첫 해부터 허리 부상 여파 속에 9경기에서 41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4패 평균자책점 6.48로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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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이 명단에서 가장 확실한 선택이다. 평균자책점 6.48, 9이닝당 피홈런 2.8개로 범가너가 그렇게 고전하는 모습은 비현실적이었다’며 ‘이게 진짜일 리 없다. 그렇지?’라고 설명하면서 범가너의 부활을 기대했다. 
지금까지 범가너 커리어에서 볼 수 없었던 최악의 해였다. 범가너 스스로도 시즌 중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되지 않아 좌절감을 느낀다”고 했다. 늘 당당했던 범가너답지 않게 자신감을 잃었다. 
범가너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지난해 91.4마일에서 올해 88.4마일로 3마일(약 4.8km)이 감소했다. 커터는 87.2마일에서 83.5마일로 무려 3.7마일(약 6km)이 떨어지며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했다. 통산 9이닝당 피홈런이 1.0개에 불과하지만 올해 2.8개로 뛰어올랐다. 
전성기에 비해 구속, 구위 모두 확연하게 저하된 범가너의 하락세는 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막판 때부터 이어졌다. 30대에 접어든 만큼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 앞으로 4년 7900만 달러 계약이 남은 범가너가 살아나지 못하면 애리조나에는 끔찍한 악몽이 될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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