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친구 만나"..선미x하니x유아x츄, 코로나 타파할 힐링 '달리는 사이'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2.08 12: 24

선미, 청하, 츄, 하니, 유아가 인생 프로그램을 만났다. '달리는 사이'로 시작한 이들이 인생 친구로 거듭났다. 
8일 오전 11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엠넷 ‘달리는 사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선미, 하니, 오마이걸 유아, 이달의 소녀 츄와 박소정PD가 참석해 취재진을 마주했다. 멤버인 청하는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아쉽게 불참했다.
오는 9일 오후 7시 첫 방송을 앞둔 ‘달리는 사이’는 K팝을 대표하는 선미, 하니, 청하, 유아, 츄가 하나의 러닝 크루가 돼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국내의 아름다운 러닝 코스를 찾아 달리는 이야기를 담는다. 런트립(RUN-TRIP)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셈. 

박소정PD는 “달리기에 포커스를 맞춘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크루들이 친밀감을 높이고 마음을 나누고, 삶을 돌아보며 질문을 던졌다. 20대 대표 멤버들이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면서 힐링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촬영했을 떄 말릴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친해지고 가까워졌다. 이런 얘기까지 할 수 있을까 싶더라. 우리는 달리기라는 매개체로 같이 달리며 인생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들이 맺는 관계에 포커싱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선미는 달달구리 크루의 엄마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떄 저는 고사하려고 했다. 연예계 선후배간의 그런 느낌이냐고 물었다. 제가 선배로서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 있냐고 물었는데 다행히 아니라더라. 그러면 출연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열심히 해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선미가 엄마라면 하니는 아빠였다. 그는 “전 달리기 덕후가 된 상태다. 출연 제의 들어왔을 때 너무 좋다고 했다. ‘런’처럼 달리기가 주 목적인 예능인 줄 알았다. 함께 나누고 알려 주고 싶어서 긍정적으로 아이디어 내려고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더라. 그런데 달리기보다 더 큰 걸 얻어갔다”고 활짝 웃었다. 
유아는 “오마이걸이 6년 차가 됐는데 마음을 나눈 친구들이 많았지만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선후배를 만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다 싶더라. 제가 원래 취미가 없고 집에서 건어물녀처럼 누워 있는 편인데 달리기를 취미로 해서 몸을 관리하고 싶더라. 특히 어떤 멤버가 나의 소중한 친구가 될까 기대했다”며 활짝 웃었다. 
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막내 츄는 “저는 인생 언니를 만나러 왔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다 보니 인생 고민을 얘기할 인생 언니가 없었다. 혼자 안고 있어서 인생 언니를 만나고 싶었다. 또 다른 가족이 생긴 것 같다. 바로 하고 싶었다”고 말해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제작진은 치엻하게 달려온 20대 여자 아이돌 멤버들을 한데 모아 진솔한 시간을 선물했다. 박소정PD는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고 감정의 깊이를 다룰 수 있는 멤버들은 여자 아이돌이 좋을 것 같더라. 여자 아이돌이라는 치열한 삶에서 쉼이 뭔지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제작진과 멤버들이 자신하는 포인트 역시 다섯 멤버의 케미다. 이들은 막내 츄가 지은 달달구리 크루라는 이름으로 함께 달리고 울고 웃었다. 예고 영상만 봐도 이들은 신나게 웃고 달리다가도 저녁 떄 한자리에 모여 진솔한 얘기를 나누며 눈물을 펑펑 쏟기도. 
선미는 “저희가 연예계 선후배로 만났지만 언니 동생이 되기도 하고 친구가 되는 순간도 있었다. 그게 참 기분이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력질주하는 프로그램이 이나다. 각자의 페이스로 달리니까 제가 무릎이 안 좋은데도 무리 없이 마쳤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유아는 “우리들의 이야기, 열정, 아픔이 어떻게 보여지게 될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궁금하다. 각자만의 스토리와 사연을 기대해 달라. 저도 본방사수 하겠다. 우리한테도 인생 프로그램이 됐다. 있는 그대로의 저희를 봐 달라. 우리는 이렇다고 솔직하게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미소 지었다. 
선미, 하니, 청하, 유아, 츄가 함께 달린 이야기, ’달리는 사이’는 9일 오후 7시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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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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