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한국계 투수 유망주 데인 더닝(26)이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화이트삭스가 텍사스 투수 랜스 린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최초 보도한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린의 반대급부로 더닝이 텍사스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2세의 우완 투수 더닝은 지난 201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된 유망주. 그해 9월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됐고, 2018년에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사진] 데인 더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08/202012081438772826_5fcf11dff1ef4.jpg)
1년간 재활을 거쳐 올해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7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더닝은 34이닝을 책임지며 2승 평균자책점 3.97 탈삼진 35개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평균 92마일(약 148km)에 이르는 투심 패스트볼이 주무기. 리빌딩을 하는 텍사스의 미래 에이스로 낙점됐다.
텍사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린은 화이트삭스에서 새출발한다. 린은 2019년 33경기에서 208⅓이닝을 던지며 16승11패 평균자책점 3.67 탈삼진 246개로 사이영상 5위에 올랐다. 올해도 13경기에서 리그 최다 84이닝을 소화하며 6승3패 평균자책점 3.32 탈삼진 89개로 활약했다.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12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암흑기를 벗어났다. 루카스 지올리토, 댈러스 카이클이 원투펀치로 활약한 가운데 린까지 막강 1~3선발을 구축하며 내년 시즌 승부를 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