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참' 하현용, "나이 먹다보니 책임감 생기네요" [장충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2.08 21: 41

"솔선수범 하는 게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요."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축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경기에서 3-0(25-21, 25-20, 25-19)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3연승을 달리며 6승 7패 승점 19점으로 한국전력(5승 8패 승점 17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28득점 62.85%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면서 공격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최고참' 하현용(38)이 블로킹 3개 포함 11득점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음과 동시에 블로킹을 흔들면서 공격을 한층 수월하게 이끌었다.

2세트 우리카드 하현용이 KB손해보험의 블로킹 벽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sunday@osen.co.kr

경기를 마친 뒤 하현용은 "작년 1위 팀으로서 초반에 성적이 안나다보니까 많이 자신감이 떨어졌던 거 같다. 그와중에 나경복이 다치고 나서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질 뻔했는데 알렉스가 제 몫을 해주고 하승우가 자신감을 찾으면서 1승 1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거 같다"고 밝혔다.
팀 내 최고참으로서의 책임감도 드러냈다. 하현용은 "꾸준한 것이 좋은 거 같다. 나이가 먹다보니 책임감도 생기고, 후배들에게 뭐라고 하기 보다는 솔선수범하는 것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한 알렉스는 "열심히 하다보니 결과가 나온다. 팀이 이기기 위해서 모든 것을 해야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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