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사태' UCL PSG-바샥셰히르전, 대기심 인종차별 발언으로 중단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09 06: 00

심판진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선수들이 경기를 보이콧하면서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중단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와 바샥셰히르가 9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6차전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경기는 전반 진행 도중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유는 대기심의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이날 경기 대기심은 전반 10분의 시간이 흘렀을 무렵 벤치에 있던 피에르 웨보 코치와 뎀바 바에 ‘검둥이(negro)’라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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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은 강하게 항의를 하는 웨보 코치에 레드카드를 내보였다. 웨보 코치는 레드카드를 받은 후 “왜 그런 말을 하느냐”라며 강하게 항의를 하는 음성이 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바 역시 주심과 대기심을 향해 해당 발언을 했고, 퇴장까지 주어진 이유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바샥셰히르 선수들은 그대로 경기장을 떠나면서 경기는 중단됐다. 경기 중단 및 일정 취소에 대한 UEFA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PSG과 바샥셰히르의 경기가 제대로 치러지지 못하면서 H조는 혼전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맞대결을 치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이프치히를 비롯해 PSG까지 승점 9 동률로 16강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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