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이적설' 어수선한 맨유...솔샤르, "더 이상 라이올라 얘기하기 싫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09 10: 52

“미노 라이올라는 머지않아 축구가 팀 스포츠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더 이상 그에게 에너지 쏟고 싶지 않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6차전 RB라이프치히와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맨유는 3승 3무로 승점 9를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16강행이 좌절됐다. 맨유는 PSG와 맞대결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거뒀지만 골득실(3득점 4실점)에서 뒤지며 승자승 대결에서 뒤진다. 최종전 이전에 이미 승점 9를 확보한 PSG가 16강으로 향하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맨유 선수단에 잡음이 생겼다. 이날 추격골을 터뜨린 포그바의 이적설이 재점화됐기 때문이다. 
포그바의 에이전트 라이올라는 지난 7일 ‘투토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맨유에서의 포그바는 끝났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는 행복하지 않다. 새로운 팀과 공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올라는 축구계 대표적인 슈퍼 에이전트로 선수들과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디어를 이용해 이슈를 만들어내는 성향 탓에 구단의 입장에서는 매우 까다로운 협상 상대이다. 
포그바의 활약상과 태도 때문에 지속적으로 골머리를 앓던 맨유로선 라이올라의 발언이 달갑지 않다. 과거에도 라이올라의 관련된 발언이 나온 적이 있다. 
설상가상으로 맨유는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포그바가 후반 교체 투입되어 골을 넣긴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경기 패배 이후 취재진으로부터 포그바에 관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포그바가 여기서 행복한지 아닌지에 대해 묻겠지만 난 답하지 않겠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경기력에 집중해야 한다. 이적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라이올라 에이전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선수단은 문제 없다. 팀이며 함께 단합되어 있다. 포그바의 에이전트는 머지 않아 축구가 팀 스포츠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고 우리는 더 단합되어 잘할 것이라는 것이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말이다”라고 전했다. “라이올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싫고, 그 문제에 더 이상 에너지를 쏟기 싫다”라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