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역의 슈퍼스타가 2021시즌부터 데뷔 후 줄곧 활동했던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을 떠나 북미의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북미의 명문 팀 클라우드 나인의 미드 라이너로 합류한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는 인터뷰에서 “‘옌슨’ 니콜라이 옌슨, ‘파워 오브 이블(POE)’ 트리스탄 쉬라제를 제외하고 나의 적수는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1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유럽-북미 지역에서는 기존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빅 딜’이 터졌다. G2의 프랜차이즈 스타 ‘퍽즈’가 약 5년 간 몸담았던 팀을 떠나 클라우드 나인에 합류했다. ‘퍽즈’는 G2 시절 LEC 우승 8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우승 1회,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준우승 1회 등 상당한 업적을 이뤄냈다. 이에 유럽 지역 최고의 선수인 만큼 ‘퍽즈’는 상당한 금액의 연봉을 보장 받았다.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지만 ‘퍽즈’의 자신감은 여전하다. 지난 7일 크로아티아 팟캐스트 ‘팟캐스트 인큐베이터’는 2021시즌부터 클라우드 나인에서 경기를 치르는 ‘퍽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퍽즈’는 ‘G2 측이 프나틱과 협상을 제한했다’는 사실을 직접 시인했다. 지난 3일 G2의 오너 ‘오셀롯’ 카를로스 산티아고는 “라이벌 팀 프나틱의 전력 강화를 막기 위해 ‘퍽즈’의 협상을 막았다”고 밝힌 바 있다.

‘퍽즈’에 따르면 G2는 프나틱을 제외한 다른 팀과는 모두 협상이 가능하도록 승인했다. G2와의 계약이 끝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퍽즈’는 팀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퍽즈’는 클라우드 나인 외에도 중국, 한국, 유럽, 북미의 다수 팀에 제안을 받았다. 다만 ‘퍽즈’는 “아시아 지역은 문화적 차이가 크고,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하는 등 적응 기간이 길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퍽즈’는 북미 지역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거 ‘퍽즈’는 LCS 이적과 관련 “돈 벌러 가는 곳이다”며 저평가한 적이 있다. ‘퍽즈’는 자신과 상대 가능한 선수로 팀 리퀴드의 미드 라이너 ‘옌슨’과 TSM의 미드 라이너 ‘파워 오브 이블’을 꼽았다. 두 선수는 모두 ‘2020 롤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퍽즈’는 “‘옌슨’ ‘파워 오브 이블’ 외에는 나를 제압할 미드 라이너는 없을 것이다”고 선언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