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슈퍼리그(CSL) 생활을 마감한 헐크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헐크의 고국인 브라질 클럽들 역시 선수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야후 스포츠’ 브라질판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파우메이라스만이 헐크 영입에 관심을 보인 브라질 클럽이 아니다. 3팀이 관심이 있고, 그 중 2팀은 유효한 제안을 건넸다”라고 전했다.
헐크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상하이 상강과 작별을 고한다. 지난 4년 동안 팬, 클럽, 동료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라며 “이제 친구들을 떠나며 상강에 고마움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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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는 지난 2016년 여름 상강의 유니폼을 입고 4년 동안 CSL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8년엔 리그 우승을 이끌며 광저우 헝다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냈다. 4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69골을 터뜨리는 등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헐크는 지난 7월 상강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도중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교체 결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장식하진 못했다.
헐크는 상강에서 제대로 된 고별전을 치르지 못한 채 조만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탁월한 피지컬과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헐크를 영입하려는 팀은 여전히 줄을 섰다. 헐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포르투갈, 터키, 중국 등에서 많은 제안을 받았다”라고 밝혔을 정도다.
유럽 복귀를 추진할 것이 유력하지만 브라질 복귀도 배제할 수 없다. 명문 파우메이라스 등 총 3팀이 헐크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헐크는 브라질과 유럽 이외에도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는 “미국이나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팀들을 비롯해 유럽 구단과 헐크가 몸담았던 FC포르투(포르투갈) 역시 선수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