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즈 팬들 앞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데이비드 뷰캐넌이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뷰캐넌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5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5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국내에서 메디컬체크도 마쳤다.

뷰캐넌은 27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평균 자책점 3.45)를 거두며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 기록을 달성하는 등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줬다.
야구만 잘하는 게 아니라 덕아웃의 흥부자로 분위기를 띄웠고 팬서비스도 에이스급이었다.
구단 측은 "다양한 구종, 이닝 소화력, 안정적인 제구력, 견고한 슬라이드스텝 등 뷰캐넌은 지난 1년간 KBO리그에서 최상위 레벨의 기량을 검증받았다. 아울러 성실한 훈련태도와 체계적인 몸 관리로 다른 선수들에게도 모범이 됐다"고 호평했다.
뷰캐넌은 구단을 통해 "라이온즈 팬들 앞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다음 시즌에 팀 동료들과 팬들 모두 건강하게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