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의 엘링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에서 베테랑 공격수다. 갓 16세가 된 유망주 공격수 유수프 모우코코가 유럽대항전 무대에도 데뷔했다.
도르트문트는 9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6차전 제니트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세바스티안 드리우치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우카시 피슈첵의 동점골과 악셀 비첼의 역전골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승리로 승점 13을 기록해 조 1위를 확정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09/202012091047772708_5fd02df81fbfd.jpg)
이날 경기서 도르트문트의 신예 선수가 UCL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주인공은 16세 18일의 나이에 데뷔전을 치른 모우코코다.
모우코코는 UCL 경기에 출전하며 지난 1994년 안더레흐트 소속의 셀레스틴 바바야로가 세운 16세 87일의 기록을 깼다.
모우코코는 제니트와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모우코코의 교체 투입은 단순히 기록 달성을 위한 카드가 아니었다. 투입 시점에 도르트문트가 0-2로 끌려가고 있었다. 루시앵 파브르 감독은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모우코코를 투입한 것.
도르트문트의 주포인 홀란드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인해 제니트 원정에 나서지 못했다. 그 때문에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마르코 로이스와 토르강 아자르였다. 엔트리에 최전방 공격 자원으로 분류할 수 있는 선수는 모우코코가 유일했다.
모우코코는 지난 2018-2019시즌엔 만 13세의 나이로 U-17 분데스리가 28경기에 나서 50골을 몰아넣었다. 지난 시즌엔 U-19 무대에서 20경기 24골을 기록했다. 지난달엔 분데스리가 출전 연령인 16세가 되자마자 헤르타 베를린과 정규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