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부터 행동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에버튼과 웨일스 대표팀의 레전드 케빈 락클리프가 경기 중 케인의 행동을 지적했다. 수비와 경합 중 일부러 허리를 숙이는 행동이 상대 선수의 큰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락클리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상대 선수가 공중에 떠 있을 때 케인이 허리를 숙이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라고 전했다. 한 축구 팬이 SNS를 통해 케인이 해당 행동을 하는 영상을 편집해 업로드하자 락클리프는 “누군가를 심하게 다치게 하기 전에 이런 행동을 멈춰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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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클리프가 비판한 케인의 행동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나온다. 공중볼 경합 중 수비수가 헤더를 따내기 위해 높이 떠오르지만 케인은 자리를 지키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케인이 경합 상황에서 상대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중에 있는 수비수와 몸을 부딪힐 때 일부러 몸에 힘을 빼고 허리를 숙이는 정황이 있다. 이 경우 상대 선수는 무게 중심을 잃고 머리 부위부터 그라운드에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열린 아스날과 경기에서도 이런 장면이 발생했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경합 도중 케인은 허리를 숙였고, 마갈량이스는 공중에서 중심을 잃고 등쪽으로 착지했다.
일부 팬은 케인을 옹호하기 위해 다른 경기의 장면을 예시로 들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케인은 아담 랠라나와 공중볼을 놓고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 케인은 경합 후 그라운드에 쓰려졌고, 주심은 랠라나의 파울을 선언했다.
락클리프는 이 팬의 의견에도 반박했다. “이미 수차례 이런 적이 발생했는데 우연은 아니다”라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락클리프의 주장대로 케인의 행동은 다소 위험성이 따른다. 웨스트햄전에서 아론 크레스웰와 경합 직전 고개를 돌려 상대 위치를 파악했던 것이 중계에 잡히기도 했다. 케인은 허리를 굽혀 크레스웰이 위험하게 착지했는데 의도적인 행동이라는 의심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