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로하스, 결국 일본 간다 "한신과 2년 계약" 美 기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2.09 13: 40

2020시즌 KBO리그 MVP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결국 일본프로야구로 간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로하스가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2년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낸 한신이 원소속팀 KT를 앞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일본 언론이 로하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로하스 본인이 SNS를 통해 "페이크 뉴스"라고 부인한 바 있다. 그로부터 이틀 만에 이번에는 한신 계약 소식이 나왔다. 헤이먼 기자는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소식통이라 신빙성이 높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2사 KT 로하스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sl0919@osen.co.kr

지난 2017년 시즌 중 대체 선수로 KT와 계약하며 한국에 온 로하스는 한국에서 4년을 뛰었다. 통산 511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 350득점 OPS .982로 활약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올해는 홈런(47) 타점(104) 득점(116) 장타율(.680) 4개 부문 1위에 오르며 시즌 MVP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이 컸던 로하스는 미국을 1순위로 삼았지만 기대만큼 좋은 제안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일본에서 상당한 조건으로 유혹했다. KT도 다년계약을 제시하며 로하스의 마음을 되돌리며 했지만 최종 선택은 한신이었다. 한신은 2018년 윌린 로사리오, 2020년 제리 샌즈 등 KBO리그에서 성공한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한 바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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