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가 3루수 복귀를 노린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9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는 자신이 3루수로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한다. 도미니카 윈터리그 레오네스 델 에스코지도에서 뛰면서 3루수를 연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빅리그 데뷔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123경기 타율 2할7푼2리(464타수 126안타) 15홈런 69타점 OPS 0.77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에도 60경기 타율 2할6푼2리(221타수 58안타) 9홈런 33타점 OPS 0.791로 조금 아쉬웠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09/202012091339773097_5fd0553cb9bf1.jpg)
특히 수비가 기대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당초 충분히 3루수로 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19년 3루수로 96경기(824⅓이닝)을 뛰는 동안 17실책을 기록하면서 수비율 0.93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올해에는 3루수로 뛰지 못하고 1루수와 지명타자를 오갔다.
시즌이 끝난 후 체중을 줄이며 본격적으로 2021시즌 준비를 시작한 게레로 주니어는 “나는 내년 시즌 3루수 출전을 준비하기 위해 에스코지도에 왔다. 그게 이 팀에 온 중요한 이유다. 3루수로 돌아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 나는 내 자리인 3루로 돌아갈거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이것은 게레로 주니어의 계획이지 구단의 공식적인 계획은 아니다. 겨우내 게레로 주니어가 14kg이 넘는 몸무게를 감량한 모습에 토론토도 깊은 인상을 받았지만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 현재 토론토의 3루는 트레비스 쇼가 논텐더 되면서 공석으로 비어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게레로 주니어가 시즌 20~30경기 정도를 3루에서 뛸 수 있게 된다면 토론토 입장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 그렇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2021시즌 주전 1루수로 뛸 가능성이 더 크다.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1루가 조금 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처음에는 아무래도 4년간 뛰었던 3루가 더 좋았다”면서 “나는 좋은 몸 상태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돌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컨디션 조절을 하려고 노력중이다. 지난 실수로부터 많이 배웠다”라며 다음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