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잔류 반긴 최지만, 내년 연봉 최소 17억원 전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2.09 20: 02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최지만(29)이 탬파베이 레이스 잔류를 반겼다. 
최지만은 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수상 후 최지만은 “한국에서 처음 받는 상인데 뜻 깊은 수상 감사드린다. 코로나19로 힘드셨을 텐데 내년 시즌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최지만은 42경기에서 타율 2할3푼 28안타 3홈런 16타점 20볼넷 OPS .741을 기록했다. 최고 연봉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 킬러로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는 1루에서 다리찢기 수비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로는 처음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아 준우승을 경험했다. 

[사진] 스포츠서울 제공

시즌을 돌아본 최지만은 “코로나19로 힘들었지만 잘 참았고, 월드시리즈에 갔다.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재밌는 추억이었다. 내년 연봉 조정으로 부담이 있었는데 잘 된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내년 시즌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자격을 얻었다. 현지 언론에선 최소 160만 달러(약 17억원) 이상으로 대폭적인 연봉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연봉 85만 달러(약 9억원)를 받은 최지만에게 두 배가량 대박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일 논텐더 마감시한이 지나기 전에는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방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스몰 마켓’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찰리 모튼과 내년 계약을 포기했고, 주전 외야수 헌터 렌프로를 논텐더 방출하며 돈을 아꼈다. 
[사진] 스포츠서울 제공
현지 언론에선 최지만도 방출 후보로 꼽았지만 탬파베이는 그를 팀에 남겼다. 주전 1루수로 가치를 인정했다. 젊고 에너지 넘치는 탬파베이의 분위기 메이커 구실을 톡톡히 한 최지만이 두둑한 연봉과 함께 내년을 준비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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