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이 해리 케인(27, 이상 토트넘) 수준 아래라는 평가는 웃기는 일이다."
영국 현지 매체가 손흥민에 대한 재평가를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페이스풀'은 "손흥민은 더 이상 '보조 역할'이 아니라 의심할 여지 없는 토트넘의 주인공"이란 제목을 통해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09/202012091805779361_5fd094e110c95.jpg)
이 매체는 우선 토트넘이 지난 7일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2-0으로 토트넘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손흥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그림 같은 25야드(약 23미터) 중거리 슈팅을 터뜨린 것에 대해 "완벽한 스피드와 파워 플레이를 보여주는 손흥민이 또 다른 경지에 올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불과 16개의 슈팅으로 10골을 넣으며 63%라는 미친 골 성공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자 제이미 레드냅이 손흥민을 "완벽한 조력자"라고 표현한 것을 비판했다. 마치 손흥민이 진짜 영웅이 한 일을 낚아 채는 일종의 조수처럼 취급했으며 이는 "손흥민은 높은 평가를 받지만 자기 세대 최고 공격수와 같은 기량으로 생각되지 않는 일반적이 관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손흥민이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하지 못해 모하메드 살라나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나 케인 아래 레벨처럼 취급됐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이 앨런 시어러 이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케인에게 집중하는 현상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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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매체는 "배트맨과 로빈이 연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마치 두 명의 주인공 슈퍼히어로들이 막을 수 없는 하나의 힘이 되기 위해 합심하는 것과 같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악당들이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그래서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의심할 여지가 없는 수비수들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손흥민과 케인의 관계를 비유했다.
이어 풋볼 페이스풀은 "그런 점에서 케인은 손흥민을 필요로 한다. 손흥민이 없었다면 케인은 거의 제 몫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또 케인의 새로운 임무로부터 막대한 이익을 얻는 손흥민에게도 같은 말이 될 수 있다"면서 "적어도 동등한 입장에서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 최고 공격수 2명의 활약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