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이 연패 중인 삼성화재를 경계했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일 한국전력을 3-2로 꺾은 후 3연승에 도전한다. 상대 삼성화재는 최근 5연패 중이다. 하지만 산틸리 감독은 더 경계하고 있다.
산틸리 감독은 경기 전 “삼성화재는 업다운이 심하다. 이런 점을 조심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굉장히 위험한 팀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자신감을 더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항상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모두에게 기대한다. 이게 나의 문제다”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지난 한국전력 상대로는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빠졌지만 ‘주포’ 정지석(30득점)과 함께 임동혁이 2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해볼 만한 선수다.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은 어린 나무다. 잘 자라도록 물을 꾸준히 줘야 한다”면서 “물과 태양을 잘 받으면 강하게 잘 자랄 수 있을 것이다. 믿고 있다. 팀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아직 어린 나무다”라고 신중하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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