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곽승석 활약’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단독 선두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2.09 20: 48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이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순위로 올라갔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6-24)으로 이겼다. 지난 3일 OK금융그룹을 3-1로 격파한 후 3연승에 성공했고,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정지석이 14득점(공격 성공률 45.45%), 곽승석이 13득점(공격 성공률 73.33%), 임동혁이 12득점(공격 성공률 33.33%), 진성태가 7득점(공격 성공률 66.66%)을 기록했다.

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1세트 초반은 삼성화재 분위기가 좋았다. 황경민, 신장호, 바르텍, 안우재의 공격에 대한항공 수비가 흔들렸다. 1세트 범실도 10개로 적지 않았다. 곽승석 다음 임동혁이 점수를 올렸지만, 정지석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정지석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하고 곽승석과 임동혁이 잘 흔들어주면서 추격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임동혁이 공격 성공률은 45.45%로 다소 떨어졌으나 곽승석과 함께 가장 많은 6점을 올렸고, 정지석이 5득점(공격 성공률 50%)으로 힘을 냈다. 곽승석의 공격 성공률은 85.71%였다. 
2세트도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웃었다. 초반에는 곽승석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고 진성태의 공격은 황경민의 블로킹에 막혔다. 하지만 진성태의 속공, 진지위의 블로킹으로 2-2 동점이 됐고, 이후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세트 중반에는 12-12에서 정지석이 3연속 서브 득점으로 삼성화재를 흔들었다.
이후 다시 동점, 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이었지만 상대의 서브, 공격이 빗나가면서 대한항공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정지석이 5득점(공격 성공률 33.33%), 조재영이 3득점, 진성태가 3득점, 진지위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진지위는 블로킹으로 점수를 올렸다.
3세트 2-2에서 상대 황경민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3-2로 앞서가기 시작한 대한항공은 정지석, 임동혁, 곽승석을 앞세워 삼성화재 블로킹 벽을 뚫었다. 16-14로 쫓기는 듯했다가 곽승석의 퀵오픈, 서브 득점과 상대의 공격 실패로 19-14로 달아났다. 
3세트 후반 21-22로 역전을 잠시 허용했지만 정지석과 임동혁의 공격이 들어가고 상대의 네트 터치로 24-22를 만들었다. 신장호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조재영의 공격이 벗어난 후 듀스 접전 끝에 25-24에서 삼성화재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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