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이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순위로 올라갔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6-24)으로 이겼다.
정지석이 14득점(공격 성공률 45.45%), 곽승석이 13득점(공격 성공률 73.33%), 임동혁이 12득점(공격 성공률 33.33%), 진성태가 7득점(공격 성공률 66.66%)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산틸리 감독은 “확실한 것은 대한항공의 베스트 경기가 아니었다. 기술적인 면에서 범실이 많았다. 때문에 공격적인 면에서 고전했다. 후반으로 갈 수록 범실은 줄었다. 중요한 순간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었다. 아시다시피 10일 동안 4경기,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3번째 경기였다. 그래도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OK금융그룹을 3-1로 격파한 후 3연승에 성공했고,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리그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산틸리 감독은 “경기력이 나빴다. 하지만 좋을수만은 없다. 그럼에도 이겼고,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4경기가 몰려 있는데 3경기를 잡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수비 지표는 많이 보지 않는다. 더 집중하는 것은 외국인 선수 없이 뛴 3경기를 모두 잡은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신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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