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내 탓이오’ 고희진 감독, “내 숙제 바르텍, 직접 보고 뽑았다면…”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2.09 22: 04

연패 사슬을 끈힞 못한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자기 자신을 탓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삼성화재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23-25, 24-26)으로 졌다. 
경기 종료 후 고 감독은 “20점 이후 승부에서 졌다. 경험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부족한 것이다. 내가 더 노력하겠다. 6연패, 너무 지고 있어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선수들 믿고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2세트 삼성화재 바르텍이 대한항공의 블로킹 벽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sunday@osen.co.kr

“훈련을 통해서 연패를 극복해보겠다”는 고 감독에게 큰 고민이 있다. 외국인 선수 바르텍 때문이다. 팀 내에서 공격을 이끌어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전에서 바르텍은 9득점에 공격 성공률 38.1%에 그쳤다. 
하지만 이제 외국인 선수 교체도 쉽지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자가 격리 기간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고 감독은 “초보 감독에게 너무 큰 숙제다”라면서 “트라이아웃에서 직접 보고 뽑았으면 이렇게 아쉽지 않았을텐데. 그런데 결국 내가 뽑았다. 내 선택의 잘못이다. 그지금 바꾸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바르텍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만드는 것도 내 숙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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