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태혁(31, 수원시청)이 또 해냈다.
임태혁은 9일 전라북도 정읍시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태백·금강 통합장사(90kg 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이장일(용인백옥쌀)을 상대로 3-1 압승을 거두며 통합장사에 올랐다.
임태혁은 금강장사 15회(2010 설날, 2011 보은, 2011 단오, 2012 보은, 2013 단오, 2014 단오, 2014 추석, 2015 설날, 2015 추석, 2016 설날, 2019 설날, 2019 추석, 2019 용인, 2020 영월), 통합장사 2회(2011 올스타, 2020 천하)로 통산 17번째 정상에 섰다.

임태혁은 올해 초 KBS에서 성황리에 방영된 씨름 예능 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서 제1회 태극장사(태백·금강/90kg 이하)에도 오른 바 있다.
8강전에서 임태혁은 팀 동료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이승호(수원시청)를 2-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고, 4강에서는 신흥 강호 유환(제주특별자치도청)을 2-0으로 꺾었다.
임태혁은 무서운 기세로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한 판도 내주지 않으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는 베테랑 이장일을 만났다.
임태혁이 먼저 ‘들배지기’와 ‘뒷무릎치기’로 2-0을 만들었다. 세 번째 판에서는 ‘밀어치기’를 당했다. 하지만 임태혁은 ‘호미걸이’로 이장일을 모래판에 눕히며 최종 3-1로 통합장사가 됐다.
무려 11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베테랑 이장일은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태백급에서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던 정민궁(연수구청)은 체급차를 넘지 못하고 5위에 머물렀다.
▲ ‘위더스제약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태백·금강 통합장사(90kg이하) 경기결과
태백·금강 통합장사 임태혁(수원시청)
2위 이장일(용인백옥쌀)
3위 유영도(구미시청)
4위 유 환(제주특별자치도청)
5위 정민궁(연수구청)
6위 김명기(영암군민속씨름단)
7위 문형석(수원시청)
8위 이승호(수원시청)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