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정 '골목' 하석진 호평 속 마무리→백종원, 포항덮죽 '사건전말' 파헤친다 "내가 해결할 것"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2.10 06: 52

'골목식당'에서 사가정 골목의 솔루션이 마무리 된 가운데, 지난 9월 레시피 표절로 골치를 떠안은 포항 덮죽집 사장의 모습이 예고되어 눈길을 끌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중랑구 사가정시장 골목편이 그려졌다. 
먼저 이날 중랑구 사가정시장 골목편이 계속해서 진행된 가운데, 백종원이 배달 김치찌개집을 찾았다. 

세 젊은 사장들은 리뷰 이벤트를 펼쳤으나 오픈하자마자 5분만에 점심주문만 총 17개를 받으며, 5배 넘는 주문량으로 신기록 달성했다. 전화와 배달앱 주문이 폭발할 정도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사장들은 시작부터 집단 패닉에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웨이팅이 밀리자 사장들은 "큰일났다"면서 세팅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주문했던 음식과 다르게 준비한 상황도 생겼다. 콜이 밀린 탓에 주문은 한 시간이상이 지체됐고, 백종원은 "저러다 잘 못하면 별점테러 당한다"면서 걱정하며 모니터를 바라봤다. 사장 셋은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백종원은 노파심에 주방을 찾아와 "천천히 위생 신경써라, 절대 당황하고 서두르지 마라"면서 따뜻한 격려를 안겼다. 
다음은 주방 곳곳 위생문제가 확인된 아귀찜집이 그려졌다. 사장은 백종원이 떠나간 후 다시 청소에 열중했다. 문제가 많았던 냉장고도 구석구석 닦으며 묵은 때를 벗겼다. 제작진까지 준비하자 사장은 "모두에게 미안해, 청결을 항상 머릿 속에 생각하겠다"며 위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약속했다. 
다시 백종원이 일주일 후 방문했다. 깨끗해진 주방을 보며 백종원도 "속이 다 후련하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이때, 사장은 냉장고의 냉장실이 잘 안 된다며 얼마 전 고장이 났다고 했다. 백종원이 직접 냉장고를 만지더니 생각지 못한 곳에 문제가 생겨 함께 고민에 빠졌다. 
대처할 수도 없이 급작스러운 상황에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일단 냉장고 문제를 접어두고 재료부터 확인했다. 이어 백종원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더니 무언가를 주문, 다시 사장님을 찾았다. 그러면서 새로운 냉장고를 깜짝 선보이며 백산타의 위엄을 보였다. 덕분에 위생과 환경 맛, 모조러 업그레이드된 아귀찜집이었다. 
다음은 만둣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이 돌아간 후, 사장들은 손님들에게 새로운 만두를 선보였다. 손님들은 고추절임을 더해 맛보더니 "맛있다"며 감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맛을 저격했다. 더욱 업그레이든 만둣집이었다. 백종원은"손님이 다시 올 수 있는 만족도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자타공인 뇌섹남 배우 하석진이 배달 김치찌개집을 찾았다. 사장들은 "신메뉴 첫 선보인다"며 서비스 요리도 추가로 준비했다. 하석진은 메뉴구성부터 스캔하더니 "비주얼이 맛있어보인다"며 김치찌개를 시식했다. 그러면서 "텁텁함을 못느끼겠다, 굉장히 담백해졌다, 아주 맛있다"며 호평했다.
다음은 제육볶음을 시식했다. 하석진은 "너무 맛있어, 완전 맛집인데"라면서 "최대한 솔직히 평가하려했는데 정말 너무 맛있다"며 호평을 이어갔다.최근 먹어본 제육볶음 중 최고라고 할 정도였다. 배달 리뷰 5점 만점에 5점이라고.사장들은 "진짜 열심히했다"면서 배달 마니아에게 인정받으며 기뻐했다. 
익숙해서 오히려 인정받기 어려움에도 큰 성과를 거둔 사장이었다. 하석진 뿐만 아니라 배달 음식집에 대한 사람들의 솔직한 평가에서도 별점 5점 만점이 대부분이었다. 그 만큼 맛의 방향을 잡은 사장들이었다. 
사장들은 "정말 하고싶은 걸 찾은 성장기"라면서 "백종원 대표님 이정표가 되어줘서 감사하다, 그 자리까지 가도록 우리도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고, 만둣집과 우여곡절 많았던 만원 아귀찜 역시 더욱 보안해서 더 맛있는 요리를 선보일 것이라 약속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말미, 솔루션 3개월 후 메뉴를 도용당했던 포항 덮죽집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제작진과 백종원이 긴급 출동했고, 백종원은 "맘편하게 장사해, 어떻게든 내가 해결하겠다"고 말하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예고되어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2020 힘내요 소상공인 겨울특집'으로 대전 막걸리부터, 평택 할매국숫집 등 보고싶은 얼굴들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으며, 백종원이 "화가나서 경찰을 불렀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포항 덮죽집 사장은 가게 SNS를 통해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 뺏어가지 말아달라 제발. 서울 강남과 그 외 지역의 어떤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글을 올려 충격을 자아냈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 A사가 덮죽 관련 브랜드를 론칭하며 포항 덮죽집과 유사한 메뉴를 판매했다는 것.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A사가 포항 덮죽집 레시피를 도용,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에 대형 프랜차이즈회사인 A사가 영세한 자영업자인 포항 덮죽집을 상대로 상도를 어겼다며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다.
결국 이 A사는 포항 덮죽집 메뉴 표절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업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ssu0818@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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