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한신과 2년 최대 600만 달러 계약…美 MLBTR 보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2.10 05: 00

 최대 600만 달러 vs 최대 420만 달러.
올해 KBO리그 MVP를 차지한 멜 로하스 주니어는 KT 위즈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에서 로하스의 한신 계약 소식이 들려왔고, KT 구단은 “로하스측에서 한신과 계약했다고 통보가 왔다”고 발표했다. 관심은 계약 금액.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로하스와 한신의 계약 금액을 알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도미니카공화국 매체 Z Sports 101의 헥터 고메즈는 로하스가 한신과 2년 500만 달러를 보장받는 계약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ESPN의 버스터 올니도 같은 금액을 들었다"며 “로하스는 계약의 각 시즌마다 최대 5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로하스가 2년 동안 인센티브를 최대로 받는다면 총액은 6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KT는 로하스의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었지만 실패했다. KT는 로하스가 출국하기 전에 2년 다년 계약으로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의 금액을 제시했다고 한다. 종전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2017년 더스틴 니퍼트가 두산과 맺은 210만 달러(약 22억 7000만원). 외국인 타자 최고액은 2019년 러프가 삼성과 계약한 170만 달러다. 
KT가 제시한 금액은 2년 420만 달러 수준으로 추측된다. 로하스는 올해 총액 150만 달러를 받았다. KT의 다년 계약 카드에다 200만 달러대 연봉을 제안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한신이 내걸은 계약 조건(2년 최대 600만 달러)과는 180만 달러(약 20억 원) 가량의 차이가 난다. 로하스가 그동안 KT에서 4시즌을 뛰면서 정이 들었다고 하지만, 금액 차이가 크다.   
한신은 지난해 KBO리그 타점왕 제리 샌즈를 영입한 데 이어 올해는 MVP를 수상한 로하스까지 데려가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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