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도 못간 인터 밀란...'원흉' 콘테, 인터뷰서 짜증-핑계-회피로 일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10 09: 28

안토니오 콘테 인터 밀란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후 핑계과 대답 회피로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 
인터 밀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0-0으로 비겼다. 
인테르는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1승 3무 2패, 승점 6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최종 순위는 4위로 UCL 16강 좌절은 물론 각 조 3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진출권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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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가 이날 경기서 승리했다면 16강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샤흐타르를 제압하면 인테르의 승점은 8점, 샤흐타르는 7점이 된다. 묀헨글라드바흐(승점 8)와 승점 동률이나 인테르가 승자승(1승 1무)에서 앞서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인테르는 최근 2시즌 연속으로 UCL에 진출했지만 내리 16강 탈락을 맛봤다. 조별리그 최하위 성적은 인테르 역사상 최초다. 최근 UCL 15경기에서 단 3승(6무 6패)에 그쳤을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인 콘테 감독에게 비판의 화살이 향하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받았다. 콘테 감독은 인터뷰 내내 짜증 섞인 답변과 핑계로 일관했고, 레전드 감독의 날카로운 질문에는 답을 회피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콘테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결단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콘테 감독은 “당신만의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존중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샤흐타르를 지배한 경기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단지 골을 넣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콘테는 “내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았다”라며 “UCL 일정 내내 골이 부족하긴 했지만 심판과 VAR 운이 없었다”라며 핑계를 댔다. 
현재 스카이 이탈리아의 패널로 활동 중인 이탈리아 출신 명장 파비오 카펠로는 콘테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카펠로는 “결심이 부족했고, 모든 걸 바쳐서라도 이기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 같다”라고 물자 콘테 감독은 “그 질문에 대해선 답하지 않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카펠로는 이어 콘테의 플랜 B가 없는 것을 지적했다. 샤흐타르가 인테르를 맞아 맞춤 전술을 들고 나온 것과 비교했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해서도 콘테는 “플랜 B가 있지만 여기선 말하지 않겠다”라고 말을 돌렸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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