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현지의 이적 전문가가 손흥민(28, 토트넘)의 재계약 임박 소식을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 진행 상황에 힌트를 던졌다. 영국 매체 ‘HITC’는 ‘히어 위 고’ 팟캐스트에 출연한 로마노의 말을 인용해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 합의에 근접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좋은 기류가 있다.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아직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라 발표가 있을 때가지 기다리긴 해야 한다. 하지만 거의 합의가 됐고, 5~6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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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마노는 “협상에 참여한 모두가 새로운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을 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행복하고 새 계약은 몇 주 안에 체결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2016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독일 복귀를 고려할 만큼 부진한 시간을 보냈으나 결국 잉글랜드 무대 적응을 마쳤다.
손흥민은 이후 토트넘의 공격에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일명 ‘DESK’ 라인을 구성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호령했다. 지난 2018-2019시즌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공격력이 정점을 찍고 있다. 현재 리그 10골 3도움으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튼, 11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케인(8골 10도움)과 10골을 합작하며 토트넘의 선수 질주 선봉에 섰다.
손흥민이 연일 맹활약을 보여주자 토트넘 역시 재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8년 여름 첫 번째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아직 2년 6개월이나 남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헐값으로 이적시킨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의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주축 선수들의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새로운 계약을 맺는다면 기간은 5년, 주급 규모 역시 20만 파운드(약 2억 9000만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팀 내에서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함께 최고 금액이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