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프시즌 대형 영입을 공언한 뉴욕 메츠가 포수 포지션에서는 최대어 J.T. 리얼무토(29)가 아닌 제임스 맥켄(30)과 협상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0일(한국시간) “메츠가 맥켄을 계속해서 쫓고 있다. 다양한 소식통에 따르면 메츠와 맥켄은 진지하게 계약을 논의중이다.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켄 로젠탈 기자는 ‘점차 합의에 도달해가고 있으며 4년 계약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메츠는 새로운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이번 오프시즌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천명했다. 여기에 주전 2루수 로빈슨 카노가 금지약물 적발로 16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다음 시즌 연봉 2000만 달러 가량을 절약하게 되면서 투자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다.
![[사진] 제임스 맥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10/202012100954774760_5fd17217d7c22.jpg)
이번 FA 시장 포수 최대어는 명실상부 리얼무토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732경기 타율 2할7푼8리(2699타수 749안타) 95홈런 358타점 OPS 0.783을 기록중인 리얼무토는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갖췄고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그만큼 리얼무토의 몸값은 비싸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리얼무토는 2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켄은 리얼무토의 괜찮은 대체제가 될 수 있다. 커리어를 보면 리얼무토와 비교하기 어렵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타격이 폭발하면서 최근 2년간 149경기 타율 2할7푼6리(536타수 148안타) 25홈런 75타점 OPS 0.808로 활약했다. 수비 역시 최근 많이 발전했다는 평가다.
MLB.com은 “메츠는 조지 스프링어를 비롯해 다른 FA 최대어를 영입하기 위해 포수 포지션에서는 돈을 조금 아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LA 에인절스 역시 맥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영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 MLB.com은 “에인절스도 조용히 맥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맥켄은 산타 바바라에서 태어나 남부 캘리포니아에 연고가 있다. 하지만 투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에인절스가 메츠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