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28, 토트넘)은 월드클래스일까.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는지 여부를 평가했다. “EPL은 전 유럽과 비교해도 두터운 선수층과 톱 레벨의 재능들이 포진해있지만 발롱도르 수상자를 역사상 두 번 밖에 배출하지 못했다”라며 “현재 EPL에 진정한 월드클래스가 있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매체는 총 18명의 현역 EPL 선수들이 월드클래스인지 판독했다. “여기 9명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있다. 다른 9명의 선수들은 최고의 기준에 살짝 못 미치는 선수들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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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손흥민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기브미스포츠의 판독 결과는 ‘YES’였다. “손흥민은 항상 월드클래스 언저리에 있던 선수였지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월드클래스 레벨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1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내에서 단 3명 만이 달성한 10골 10도움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이번 시즌 개막 후엔 11경기에 나서 10골 3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록 뿐만 아니라 팬들의 뇌리에 남는 빛난 순간들도 있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는 항상 인상적인 수준이었다. 지난 시즌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었다. 번리와 경기에서 터뜨린 솔로골은 지난 시즌 최고의 골을 수상했다. 최근 아스날과 더비전에서 터뜨린 골은 이번 시즌 강력한 수상 후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선두 질주를 견인 중인 해리 케인 역시 월드클래스로 꼽혔다. 케인은 이번 시즌 8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녹슬지 않는 득점력과 어시스트 단독 선두를 달릴 정도로 물오른 패싱력이 돋보인다.
EPL 20팀 중 리버풀 선수들이 가장 많은 월드클래스 판정을 받았다. 버질 반다이크, 알리송,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가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밖에 은골로 캉테(첼시),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판독 결과 월드클래스라는 결과를 받았다.
반면 폴 포그바, 다비드 데헤아(이상 맨유),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날),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이상 맨시티) 등은 월드클래스로 꼽기엔 약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