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내면에 있는 조세 무리뉴와 교신해야 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코너에 몰린 솔샤르 감독이 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귀띔해줬다. 그 해법은 바로 솔샤르 내면에 있는 무리뉴를 끌어내는 것이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30분 올드 트래퍼드로 맨체스터 시티를 불러들여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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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최근 RB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맨유는 조 3위로 하락했고,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솔샤르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솔샤르 감독에게 맨체스터 더비는 단순한 더비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 구단의 믿음이 여전하지만 최대 라이벌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외부의 비판 여론까지 잠재울 수 있다.
풋볼 런던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솔샤르 감독이 승리할 수 있는 비책을 전했다. 맨시티를 효율적인 공격으로 제압한 토트넘의 전략, 전술을 벤치 마킹하는 것이다.
매체는 “솔샤르는 자신 내면에 있는 무리뉴와 교신해야 한다”라며 “솔샤르는 자신의 전임자에게서 영감을 받을 수 있다. 무리뉴의 플랜은 간단하지만 효과적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2일 맨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5분 만에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철저하게 상대 공격을 수비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수비적으로 공격에 임했지만 해리 케인,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날카로운 역습을 무기로 삼았다. 여기세 후반 교체 투입된 지오반니 로셀소가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맨유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맨시티를 상대할 수 있다. 풋볼 런던은 “케인이 깊은 위치에서 공격으로 연결 골기가 됐고, 발빠른 손흥민에게 공을 배급했다”라며 토트넘의 맨시티전 승리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솔샤르는 마커스 래시포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맞춤 공격 역할에 배치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가량과 세부적인 능력에는 차이가 있지만 토트넘과 맨유의 주력 멤버들은 비슷한 점이 있다. 공격적인 전진 패스를 시도하는 페르난데스와 빠른 스피드를 갖춘 래시포드의 조합은 손흥민-케인 듀오가 보여준 효과적인 역습을 모방할 수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