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만남' SK-최주환, "금액 주고받았다...내일 다시 만난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2.10 18: 57

 SK 와이번스가 FA 최주환(32)과 2번째 협상을 가졌다. 장시간 미팅을 가진 양 측은 11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SK는 최주환의 에이전트와 10일 오후 만남을 갖고 서로 계약 규모를 조심스레 주고받았다. 
지난 주 첫 만남 자리에선 서로 공감대를 나눴다. SK는 내야 포지션 강화가 필요했고, 장타력을 갖춘 2루수 최주환이 적격이다. 최주환은 2루 붙박이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를 원했다. 

SK는 첫 만남에서 구체적인 금액은 꺼내지 않았다. 당시에는 최주환 측이 아직 원 소속팀 두산과 만남을 갖지 않아 원론적인 이야기만 주고 받았다. SK 관계자는 “선수가 원소속팀과 만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금액까지 언급하기는 것은 두산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최주환이 지난 4일 두산과 첫 만남을 가졌고, SK와 최주환은 당초 지난 8일 만나기로 했다가 KBO 실행위원회가 열리면서 10일로 연기됐다. 
공교롭게 이날 두산은 FA 허경민과 4+3년 최대 85억 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첫 4년은 65억원 보장 계약이다. 두산은 팀내 FA 7명 중 최우선 순위였던 허경민과 계약을 가장 먼저 성사시켰다. 
SK와 최주환 에이전트의 미팅은 장시간 진행돼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다. SK 관계자는 "서로 요구액을 밝혔고 내일 다시 만나서 협상하기로 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허경민의 계약 내용이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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