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 멀티골' 울산, 베이징 2-0으로 꺾고 ACL 4강 진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2.10 20: 53

울산 현대가 해냈다.
울산은 10일 저녁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 베이징과 경기서 주니오의 멀티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2012년 ACL 우승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울산은 주니오-이청용-이상헌-이근호-원두재-윤빛가람-김태환-김기희-불투이스-박주호-조수혁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두 팀 답게 전반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 그 싸움에서 앞서간 것은 울산이었다.
전반 21분 울산은 원두재의 측면 돌파 이후 크로스를 투입해서 주니오의 오버헤드킥을 이끌었다. 공이 김민재를 맞고 나가며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주니오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울산은 전반 40분 이상헌 대신 김인성을 투입하며 선 수비 후 역습을 시도했다. 이가 적중했다. 전반 41분 주니오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리드를 벌렸다. 전반은 그대로 2-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베이징이 공을 잡고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울산은 라인을 내리고 계속 역습을 노렸다. 잘 버티던 울산은 후반 25분 이근호 대신 설영우, 이청용 대신 신진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주며 굳히기에 나섰다.
교체 카드로 상대의 기세를 꺾은 울산은 후반 36분 윤빛가람 대신 정승현, 주주니오 대신 윤빛가람을 투입하며 막바지 굳히기에 나섰다. 적절한 울산의 교체 카드와 전술 변화 앞에 베이징은 무기력했다. 게속 공격을 퍼부었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는 그대로 울산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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