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교체출전’ 토트넘, 앤트워프에 2-0 설욕…조 선두로 유로파 32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2.11 06: 52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이 뛴 토트넘은 클래스가 달랐다. 
토트넘은 11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앤트워프를 2-0으로 제압했다. 토트넘(4승1무1패, 승점 13점, +10)은 앤트워프(4승2패, 승점 12점, +3)를 제치고 조 선두로 32강에 간다. 토트넘은 지난 10월 29일 원정경기서 앤트워프에게 당한 0-1 패배도 설욕했다. 
무리뉴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손흥민과 케인을 제외하고 1.5군으로 선발명단을 짰다. 3-4-3의 토트넘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우라의 스리톱에 지오바니 로셀소, 해리 윙크스, 세르히오 레길론, 맷 도허티의 미드필드였다.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 자펫 탕강가의 스리백에 골키퍼는 조 하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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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대기했던 손흥민과 케인은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돼 33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케인은 도움 하나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5분 코너킥 찬스서 모우라가 올린 크로스를 베일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첫 슈팅을 한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9분 모우라가 좋은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슈팅이 베일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은 터지지 않았다.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전반 16분 탕강가가 넘어지면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다행히 탕강가는 경기에 복귀했다. 비니시우스는 전반 44분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전반전을 0-0으로 끝냈다. 
후반에도 토트넘이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갔지만 선취골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선취골은 베일의 발에서 시작됐다 후반 12분 프리킥 찬스에서 베일이 30미터 거리에서 대포알 무회전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낸 공을 쇄도하던 비니시우스가 밀어넣었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섰다. 
답답한 경기력을 참지 못한 무리뉴 감독은 후반 13분 윙크스, 비니시우스, 베일을 한꺼번에 빼고 손흥민, 케인, 은돔벨레를 동시에 교체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이번에는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키퍼가 잘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케인의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케인은 도움 하나를 적립했다. 후반 26분 케인이 찔러준 패스를 로 셀소가 침투하며 추가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상대선수와 충돌해 왼쪽 발에 통증을 호소했다. 교체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앤트워프가 토트넘의 핵심 손흥민을 계속해서 거친 플레이로 견제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마지막까지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다. 케인은 후반 44분 손흥민이 내준 공을 잡아 넘어지면서 서커스슛까지 선보였다. 추가시간 케인이 내준 공을 손흥민이 잡기 직전 수비수가 커트했다.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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