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폭스바겐, 티구안 만큼 다재자능한 '티록'이 온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12.11 08: 32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전략은 좀 독특하다. '수입차를 타는 사람'이라는 불편한 시선을 먼저 지우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합리적 가격과 상품성으로 매력적인 차를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한다. 이런 전략에서 도출된 슬로건이 바로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 시대’이다. 
수입차 대중화의 선봉은 티구안이었다.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다. 그런데 티구안의 질주를 지지할 더 다재다능한 녀석이 온다. 티구안 동생으로 불리고 싶은 콤팩트 SUV ‘티록’이다. 폭스바겐은 새해 1월 티록 출시를 계획하고, 분위기 잡기에 들어갔다. 
'티록'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폭스바겐의 SUV 라인업의 활약상을 살펴보자. 

올 해 티구안의 활약은 눈부셨다. 올해 기존 전륜 모델에 사륜 구동 모델, 그리고 7인승 모델인 티구안 올스페이스까지 라인업을 대폭 확장하며 수입 SUV 절대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기세를 몰아 티구안은 지난 11월 연간 판매 1만대를 넘기기도 했다. 티구안이 연간 1만대 판매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전륜 모델인 티구안 2.0 TDI 단일 트림만으로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 8,369대를 기록하며, 메르데스 벤츠 E 300 4MATIC(7,826대)를 제치고 수입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티구안의 이 같은 인기 비결에는 합리적인 가격, 제품력, 실용성, 디자인, 그리고 유비지용 등 소비자가 차량 구매 시 고려하는 주요 부문들에서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는 모델이라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월 출시된 3세대 투아렉은 브랜드의 최첨단 기술을 총망라한 플래그십 SUV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며 단숨에 국내 물량을 모두 소진시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완성도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투아렉을 통해 폭스바겐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티록의 등장은 폭스바겐 SUV 라인을 파악하고 접근했을 때 더 큰 의미를 지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1월 개성 넘치는 카리스마를 소유한 컴팩트 SUV, 티록(T-Roc)을 추가한다. 드디어 삼박자를 다 갖추게 된다. 티록(소형)-티구안(준중형)-투아렉(대형)에 이르는 SUV 라인업이 완성되는 그림이다.
▲2021년 첫 신차, 개성 넘치는 카리스마
폭스바겐은 티록(T-Roc)의 출시를 통해 컴팩트 SUV 세그먼트에 새로운 역동성을 불어넣겠다고 한다.
티록은 퍼포먼스와 안락함, 감성과 합리성, 어반 라이프스타일과 오프로드 같은 거친 환경에서의 다재다능함 등 서로 상반되는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결합시켜 놓은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티록의 '록(Roc)'이 영어의 ‘록(Rock, 바위)’에서 따왔다는 사실에서 그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SUV의 존재감과 컴팩트 해치백 모델의 민첩성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이 게 바로 티록의 포지셔닝이다.
티록의 외관은 깔끔하게 떨어지는 미래지향적인 라인과 함께 진보적인 디자인을 표방하고 있다. 쿠페 스타일의 루프, 특징이 뚜렷한 넓은 전면, 간결한 비율로 완성된 외관 디자인은 새로운 폭스바겐의 얼굴을 대변한다.
티록은 폭스바겐의 MQB(가로배치 엔진용 생산모듈)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성돼 컴팩트한 외관에도 불구하고 쾌적한 실내공간은 물론 동급의 5인승 차량 중 가장 넓은 적재공간(445L)을 확보했다. 티록의 실내는 아방가르드한 디자인과 고도의 기능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넓은 범위의 디지털화와 연결성을 제공하는 콕핏이 탑재돼 조화를 이룬다.
폭스바겐의 클라우스 지시오라(Klaus Zyciora) 디자인 총괄은, “티록은SUV 본연의 특성인 강력한 존재감을 품고 있으면서도 매우 인상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을 선보인다”며 “이 같은 감성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티록을 매력적인 차로 만들어 주며, 도심에서의 운전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여정을 함께 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차량이다”고 설명한다.
티록은 뛰어난 안락함과 높은 좌석 포지션, 혁신적인 안전 시스템, 가변적인 실내 인테리어, 그리고 높은 신뢰성과 독특한 디자인 DNA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킨다. 동급 세그먼트의 한계를 뛰어넘어, 컴팩트 SUV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는 물론 주말 가족 여행까지도 거뜬한 도심 속 동반자다.
2020년 큰 결실을 맺은 폭스바겐은 첫 번째 신호탄인 티록을 시작으로, 풍성한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컴팩트 SUV 티록 뿐만 아니라 대형 SUV 테라몬트도 추가 투입해 공격적인 SUV 라인업 확대 전략인 ‘5T 전략’을 완성할 계획이며, 한국 시장에서 해치백 시장을 개척한 골프 역시 8세대 신형 모델(The all-new golf)의 출시를 예고하며 해치백 시장 재건에 나선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