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알칸타라도 막바지 협상중”…두산 원투펀치 해체 임박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2.11 09: 07

“막바지 협상 중이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한신 타이거즈 다니모토 오사무 본부장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투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한신의 품에 안길 전망이다.
현재 한신은 외국인 투수로 올해 두산에서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최고의 투수 자리로 군림했던 라울 알칸타라와 막바지 협상 중이다. 다니 본부장은 “미국에 있을 때부터 주목했던 선수다. 한국에서 올해 정말 대단한 성적을 거뒀다”며 “로하스보다는 늦게 진행되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6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알칸타라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sunday@osen.co.kr

이로써 두산은 외국인 원투펀치를 모두 떠나보낼 위기다. 이미 크리스 플렉센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기간 2년에 보장액 475만 달러 계약을 맺고 진출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계약에 포함됐고 2023시즌 구단 옵션(400만 달러), 베스팅 옵션(800만 달러)이 실행될 경우 계약은 최대 1475만 달러까지 규모가 늘어난다. 
여기에 알칸타라마저 일본프로야구의 물량 공세에 밀리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두산은 외국인 원투펀치는 해체의 운명이 임박했다.
한편, 한신은 리그 MVP이자 KT 타선의 리더였던 멜 로하스 주니어와 계약에 합의를 했고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한신 역시 로하스에게 2년 500만 달러 이상의 조건을 제시했다. KT도 2년 450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 조건을 베팅했지만 머니 싸움을 이길 수 없었다. 다니 본부장은 “로하스와는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면서 “키움에서 뛰었고 올해 한신에 입단한 제리 샌즈 부부가 로하스의 영입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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