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은퇴 선언..."사령탑 대신 고문으로 일하길 원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2.11 11: 03

울리 슈틸리케(66)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중국 '즈보 닷컴'은 11일(한국시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감독 대신 구단 고문으로 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대표팀 감독 출신의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중국 슈퍼리그서 부진했다. 5라운드 동안 1무 4패에 그치며 리그 B 최하위에 머무르자 지난 8월 19일 경질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8차전을 앞두고 2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남자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 / eastsea@osen.co.kr

당초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결국 톈진을 끝으로 감독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그는 은퇴와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자신을 경질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곤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을 떠나기 전 인터뷰서 "톈진이 나를 자른 것이 이해가 안 된다. 클럽이 나를 조금 더 믿어줬어야 한다"라고 공공연히 불만을 터트리곤 했다.
즈보 닷컴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 언론과 인터뷰서 "나는 최근 은퇴 생활에 익숙해진 상태다. 확실히 감독직서 은퇴할 것이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감독서 은퇴하면 장거리 비행이나 매일 훈련, 게임에 대한 압력서 벗어났다"면서 "여기에 팀의 고문이 되면 상황이 달라져서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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