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주목했던 투수이다".
한신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의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28)를 영입한다. 한신은 KT 위즈 간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제는 투수력 보강을 위해 알칸타라와 접촉해 마음을 잡는데 성공했다. 역시 공식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다니모토 오사무 구단 본부장은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하스와의 계약은 최종국면이다. 알칸타라는 미국에 있을 때부터 주목했던 선수이다. 한국에서 특히 올해 대단한 성적을 올렸다. 로하스보다 하루 정도 늦을 것 같다"고 말해 영입이 확정적임을 시사했다.

다니모토 본부장은 동시에 로하스의 영입에 소속 타자 제리 샌즈의 존재가 있었다고 전했다. "샌즈 부부가 상당히 로하스 부부와 친했던 모양이다. 총력을 기울여 영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포츠닛폰'은 작년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샌즈의 존재가 쟁탈전에서 이긴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고 전했다.
한신은 내년 시즌 화끈한 중심타선을 구축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로하스를 선택했다. 로하스는 4년 만에 KBO리그를 떠나 일본무대에 도전한다. KBO리그를 지배한 타격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일본투수들의 정교한 제구력, 몸쪽 공략, 떨어지는 포크볼 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