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소속팀서 행복 잃은 포그바-알리에 손 내미나...1월 영입 목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11 15: 26

파리 생제르맹(PSG)이 현재 소속팀에서 불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폴 포그바(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델레 알리(25, 토트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영국의 축구 기자 던컨 캐슬은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PSG가 포그바의 대리인인 미노 라이올라와 이적에 관한 대화를 하고 있다. 이적 시기는 빠르면 오는 1월 혹은 내년 여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캐슬은 포그바의 영입은 PSG에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PSG는 포그바 영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를 팀에 잔류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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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와중에 새로 영입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유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역시 포그바는 코로나19 여파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페르난데스는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긴 침묵을 깨고 포그바는 지난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에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중거리 골을 터뜨렸다. 팀도 살고 선수도 살 수 있는 귀중한 골이었지만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라이올라의 입을 막진 못했다. 
라이올라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투토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맨유에서의 포그바는 끝났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는 행복하지 않다. 새로운 팀과 공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RB라이프치히와 경기 직전 나온 발언 탓인지 맨유는 2-3으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PSG가 노리는 것은 포그바 뿐만이 아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PSG가 다음달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알리를 임대로 영입하려 준비 중이다”라며 “토트넘 역시 알리를 내보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알리는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후 토트넘에서 입지를 잃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EPL 선두를 질주하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알리의 역할은 미미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경기, 리그에선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알리는 11일 홈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 유로파리그 경기에도 결장했다. 지난 아스날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이 9명이나 바뀌었고, 교체 카드도 5장까지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알리는 벤치를 지켰다. 모든 교체가 이루어진 후 워밍업을 하던 알리가 패딩을 입고 벤치로 돌아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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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역시 알리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것을 암시했다. “알리와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며 “선수들은 경기를 뛸 때 더 행복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탓할 생각은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어떻게 모든 선수들을 행복하게 하겠나”라며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다. 그것이 축구의 섭리고, 내가 기적을 만들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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