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골든글러브] 최형우, "건강한 몸과 하고자 하는 의지 있다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2.11 16: 16

최형우가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최형우는 11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최형우는 올 시즌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5푼4리(522타수 185안타) 28홈런 115타점 93득점 OPS 1.023을 기록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개인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를 받게 된 최형우는 "이 자리에 다시는 못 올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단을 지원해주신 KIA 타이거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스포츠는 건강한 몸과 선수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1사 1루에서 KIA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치고 있다./sunday@osen.co.kr

최형우는 '회춘한다'는 표현에 대해 "마흔 살이 넘으면 몰라도 회춘이라는 단어는 아직 어울리지 않는다"고 웃어 보였다. 최형우의 대표적인 별명은 원빈이다. 최형우가 홈런을 펑펑 터뜨리는 등 화끈한 타격감을 과시할때 영화배우 원빈보다 잘 생겨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최형우는 "차리리 원빈보다 국밥이라 불리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원빈은 너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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