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황재균이 생애 첫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황재균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생애 첫 수상이다. 황재균은 168표를 얻으며 두산 허경민(131표)과 접전 끝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황재균은 올해 134경기 타율 3할1푼2리(541타수 169안타) 21홈런 97타점 OPS 0.882의 성적을 남겼다. 3루수에서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했고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황재균은 “프로 입단한지 15년인데 이 자리에 처음 올라온다. 이 상을 타기 위해 부족했던 것 같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 팀이 2위에 올라갔는데 같이 고생한 선후배, 친구들, 감독님,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 직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 한준이 형부터 시작해서 많은 형들이 위에서 끌어줬고 후배들 중에도 모난 선수들이 없었다”고 올해 호성적의 원동력을 밝혔다.
골든글러브에 대한 의미에 대해 “평생 은퇴할 때까지 저하고 상관없는 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앞으로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