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3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KBO는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진행했다.
예측 불가했던 외야수 부문에서는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309표), LG 트윈스 김현수(221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02표)가 선정됐다.
![[사진] 로하스(좌)-김현수(중)-이정후(우)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11/202012111553774738_5fd3213b15714.jpg)
로하스는 올 시즌 142경기에서 나와 타율 3할4푼9리 47홈런 135타점을 기록하면서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김현수는 142경기에 출장 타율 3할3푼1리 22홈런 119타점의 성적을 남겼고, 이정후는 140경기 출장해 타율 3할3푼3리 15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얻었고, 김현수는 5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또한 이정후는 3년 연속 황금장갑 획득의 영광을 누렸다.
로하스를 대신해 수상을 한 KT 김강 코치는 "아쉽게 일본으로 보내야할 거 같다. 이강철 감독님을 비롯해 이숭용 단장님, 선수단 모두가 로하스를 외국인 선수가 아닌 식구와 같이 생각했다. 메이저리그 진출할 때까지 응원하는 마음으로 있겠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상을 받아 기분 좋다.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그래서 조금 더 좋은 성적이 나온 거 같다"라며 "상 받으니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득점권 상황에는 빨리 치고 끝내자는게 좋았다"고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주장을 연임한 비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외로워서 그런가보다"고 웃었다.
이정후는 "올 한 시즌 동안 고생 많았던 관계자, 선배님들, 나머지 9개 구단 선배님들 고생 많으셨다. 큰 상을 주셔서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받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버지 이종범 LG 코치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요청에는 "아버지 한 시즌 동안 타지에서 고생 많으셨다. 많이 공부하신 만큼 좋은 코칭으로 좋은 선수들 배출하셨으면 좋겠다. 항상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머니도 뒷바라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