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주목한 류현진과 김하성의 ‘세기의 식사’ 메뉴는 소고기였다.
김하성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3년 연속 수상이다. 적수가 없었다. 유효표 342표 중 277표를 얻었다. 득표율 81%. LG 오지환(23표), 딕슨 마차도(18표), NC 노진혁(12표), 두산 김재호(9표), KT 심우준(3표)이 뒤를 이었다.
![[사진] KBO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11/202012111735778845_5fd32fffcd623.jpg)
김하성은 올해 138경기 타율 3할6리(533타수 163안타) 30홈런 109타점 23도루 111득점 OPS 0.920의 성적으로 리그 유격수 자리를 평정했다. 생애 첫 30홈런 고지를 밟았고 2년 연속 100타점 100득점에 성공했다. 아울러 커리어 두 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압도적으로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최근 류현진과 식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김하성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 참석해서 “한국 선수가 한 팀에서 같이 뛴다면 좋은 일인 것 같다”는 말로 김하성과 내심 한솥밥을 먹기를 기대했다.
실제로 토론토 구단은 김하성에 대한 관심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트레이드, 프리에이전트 DJ 르메이휴의 영입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고 김하성 역시 후보 중 하나다. 캐나다 매체 ‘TSN’은 “"토론토가 김하성을 영입 최우선 후보로 보고 있는지, 최우선 후보 영입에 실패했을 때 대안으로 보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고 두 선수의 식사 자리에 심도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김하성과 류현진의 식사 자리가 토론토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세기의 식사’ 자리였다. 김하성은 류현진과 대화를 통해 메이저리그라는 동경하는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밥으로도 힘을 불어넣었다. 김하성은 이날 시상식에서 “선배님과 소고기를 먹었다. 류현진 선배가 계산을 해주셨다”고 말하며 당시 식사 자리의 메뉴를 공개했다./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