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트리플크라운+박철우 25점' 한국전력, 3-2 뒤집기 성공...우리카드 3연승 좌절 [수원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2.11 21: 13

한국전력이 극적인 풀세트 뒤집기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13-25, 25-20, 25-21, 15-8)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집녑의 승리를 거둔 한국전력은 6승8패 승점 19점을 마크했다. 4위 자리를 탈환하지는 못했다. 우리카드는 6승8패 승점 20점으로 4위 자리를 간신히 지켰다. 3연승이 무산됐다. 

1세트 한국전력 선수들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cej@osen.co.kr

한국전력은 러셀이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하는 등 28득점을 올렸고 박철우가 25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쌍포가 맹폭을 가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1세트는 팽팽했다. 16-16까지 승부의 무게추가 쉽사리 기울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카드 알렉스의 오픈 공격과 한국전력 황동일의 범실로 점수 차가 약간 벌어졌다. 우리카드가 약간의 틈을 놓치지 않고 기선을 제압했다. 22-21에서 하현용의 개인 시간차, 알렉스의 시간차와 오픈 공격에 힘입어 겨우 따냈다.
2세트부터는 초반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한국전력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세터 황동일 역시 양질의 공을 연결시켜주지 못했다. 러셀 역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박철우만 고군분투했고 자멸했다. 범실만 9개였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오픈 공격과 하현용의 블로킹, 장준호의 속공, 그리고 상대 범실 2개가 연달아 나오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한성정의 서브 득점, 류윤식의 퀵오픈 등 우리카드는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했다. 일찌감치 더블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25-13의 일방적인 승부였다.
3세트 초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신영석의 블로킹과 황동일의 서브 득점으로 흐름을 반전시키려고 애썼다. 러셀의 서브 득점과 황동일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미세하게 앞서나갔다. 이후 박철우의 오픈과 조근호의 속공, 러셀의 서브 득점 등으로 초반 분위기를 이어갔다. 자멸은 없었다. 신영석과 러셀이 다시 살아나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강력한 서브가 주효했다.  
4세트에도 한국전력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4-4에서 러셀의 강서브가 연달아 꽂히면서 달아났고 트리플크라운을 일찌감치 달성했다. 이후 러셀이 자신감을 찾았고 박철우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차근차근 득점을 쌓았고 상대 범실을 묶어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전력이 달아나고 우리카드가 쫓아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18-18에서 한국전력이 박철우가 분위기를 가져왔고 신영석의 다이렉트 공격, 속공으로 점수를 벌렸고 결국 4세트마저 연이어 잡아냈다. 
5세트 초반도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백어택과 러셀의 블로킹, 오픈 득점, 그리고 황동일의 블로킹으로 5-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하현용, 류윤식의 연속 블로킹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다시 강서브를 바탕으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우리카드 알렉스의 범실까지 나왔다. 9-5로 한국전력이 앞서갔다. 이후 상대 범실과 박철우의 블로킹, 강서브에 이은 다이렉트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기 박았고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jhrae@osen.co.kr
11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열렸다. 2세트 한국전력 박철우가 강타를 하고 있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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