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4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굳게 시켰다.
대한항공은 1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 2(25-21, 25-27, 25-23, 30-32, 15-10)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1승 4패 승점 30점으로 2위 KB손해보험(10승 4패 승점 29점)과 승점 차를 1점 차로 벌렸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없었지만, 국내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3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석과 곽승석이 35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진지위도 속공으로 상대를 흔들면서 이날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산틸리 감독은 "케이타가 오늘 경기를 빨리 끝낼 생각이 아니었던 거 같다. 나쁜 토스 어려운 것을 다 처리해주더라"고 농담으로 운을 뗐다.
산틸리 감독은 "10일 동안 4경기를 했다. 아무도 4연승을 할 거라고 기대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10일 동안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을 알려줘야할 거 같다. 비예나가 없는데 우리 팀이 뭉쳐서 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외국인 선수가 없어도 우리 선수들이 뭉쳐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인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어느정도하면 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는 봤다. 이 성적이 만족스럽지만, 아직 시즌이 길다. 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부분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공격을 이끈 임동혁에 대해서는 "(컵대회 때와는) 경기 수준이 다르다. 기술적인 수준이 컵대회와 완전히 달라졌다. 그동안 기복은 있었지만, 이번에 믿음직한 선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베스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세트 세터 한선수를 뺀 부분에 대해서는 "한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뛰어주고 있다. 무릎 때문에 지난 두 경기에서 고생을 했다. 네 번째 세트에서 지친 모습이 보여줬다. 동작에서 불편한 장면이 나왔다 두 시간 정도 쉼없이 달린 만큼, 휴식을 줄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또 황승빈에게 이런 기회를 줘서 공간을 찾는지 보고 싶었다. 황승빈도 잘해줬다. 황승빈이 들어왔던 부분에 대해서 만족스럽다. 작은 그림이 아닌 큰 그림을 봐야한다. 황승빈도 본인 스스로 역할을 잘해젔다. 한선수가 있어도 3-1로 승리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선수는 휴식을 취한 도움으로 더 좋은 5세트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바라봤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