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차례나 GSL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전태양이 무너졌다. 조성호가 변화무쌍한 전술로 전태양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GSL 슈퍼 토너먼트 결승에 올라갔다.
조성호는 1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2 전태양과 4강전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성호는 김대엽과 이병렬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전태양이 우위가 예상됐지만 서전 '자가나타'부터 조성호가 전태양을 공수 전반에서 압도하면서 전혀 다른 흐름을 만들어냈다. 전태양의 초반 러시를 무위로 돌린 조성호는 테크트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업그레이드까지 충실하게 착착 진행했다.

전태양이 자신의 장기인 빠른 견제로 조성호의 틈을 벌리려 했지만, 조성호는 앞선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병력을 운용하면서 전태양을 압박해 들어갔다. 화력이 핵심인 거신이 합류하면서 조성호가 전태양을 힘에서 앞서면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 '옥사이드'도 조성호가 힘을 바탕으로 한 시원한 러시 공세로 가져갔다. 전태양의 러시를 막아내고 역러시로 2세트를 잡아낸 조성호는 순식간에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3세트 '데스오라'에서도 조성호가 전태양을 압도했다. 짜임새 있는 교전 설계로 이득을 챙긴 조성호는 전태양의 움직임을 간파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전태양이 엘리전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조성호의 화력이 월등했다. 조성호는 전태양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2020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2 4강
▲ 전태양 0-3 조성호
1세트 전태양(테란, 1시) [자가나타] 조성호(프로토스, 7시) 승
2세트 전태양(테란, 1시) [옥사이드] 조성호(프로토스, 7시) 승
3세트 전태양(테란, 5시) [데스오라] 조성호(프로토스,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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