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판정은 쓰레기" 모예스, 2주 연속으로 VAR 불만→승리에도 맹비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12 19: 01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이 ‘쓰레기’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석연치 않은 판정을 맹비난했다. 
모예스 감독이 2주 연속으로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엔 “판정은 쓰레기 같았다”라며 여과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웨스트햄은 1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요크셔험버지역 웨스트요크셔주 리즈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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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은 전반 6분 만에 마테우스 클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토마시 수첵, 앙헬로 오그본나의 골에 힘 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웨스트햄은 승점 20으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웨스트햄으로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왔다. 전반 초반 웨스트햄은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패트릭 뱀포드를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클리츠가 때린 슈팅은 위력이 없었고, 파비안스키에 막혔다. 
웨스트햄이 그대로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비디오판독(VAR)에 의해 리테이크가 선언됐다. 킥이 이루어지기 전 골라인에서 골키퍼의 발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결국 클리치가 재차 킥을 처리해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모예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BBC’를 통해 “끔찍한 판정이었다”라며 “해당 규정에 대해 알고 있었다. 내가 보기에 파비안스키의 뒷꿈치가 라인에 걸쳐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분을 삭히지 못한 모예스 감독은 “판정을 쓰레기 같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판정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1-0으로 앞서는 후반전 딘 헨더슨이 길게 걷어낸 공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거쳐 폴 포그바의 추격골로 이어졌다. 
헨더슨이 킥이 터치라인을 넘었는지 여부에 VAR이 이루어졌지만 원심은 번복되지 않고 득점이 인정됐다. 결국 맨유는 경기를 3-1로 뒤집었다. 
경기 종료 후 모예스은 “(헨더슨이 찬) 공은 내 머리 위에 있었다. 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사람을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나다”라며 ”그전까지 우리는 경기 주도권을 쥐고 있었고, 경기를 잘하고 있었다.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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