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했던 공격진 중 역대 최고를 뽑아달라는 말에 조세 무리뉴는 비교를 거부했다. 그 대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월드클래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오는 13일(한국시간) 밤 11시 15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24로 EPL 선두 질주 중인 토트넘은 팰리스를 제압하고 경쟁에서 앞서가려 한다.
팰리시를 상대할 때에도 무리뉴와 토트넘의 주무기는 케인-손흥민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 라인이다. 손흥민은 현재 10골 3도움으로 득점 2위, 케인은 8골 10도움으로 도움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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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함께 만든 골만 해도 10골이나 된다. 손흥민의 10골 중 8골은 케인이 어시스트했고, 케인 역시 손흥민의 도움으로 2골을 만들었다. 토트넘 역시상 단일 시즌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공격 듀오다.
EPL 통산 기록에서도 손흥민과 케인은 역대 최고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함께 한 둘은 현재까지 30골을 합작했다. 29골의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아스날), 다비드 실바-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를 이미 제쳤다.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가 첼시에서 함께 만든 36골까지 단 6골이 남았다.
공교롭게 손흥민과 케인, 램파드와 드록바 모두 무리뉴 감독이 지도했던 공격수들이다. 모든 기간을 함께 한 것은 아니지만 무리뉴 감독 아래서 전성기를 맞았다.
무리뉴 감독은 팰리스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들을 비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비교보다는 ‘월드클래스’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을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얼마 전 나의 올타임 베스트를 본 적이 있는데 완전 가짜다. 나는 항상 그런 것을 거부해왔다”라고 말했다.
그 대신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에 내게 주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다른 이들과 비교할 것 없이 월드클래스 선수들이다. 월드클래스라는 말 이외에 다른 말을 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