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슈퍼토너먼트] 조성호, 풀세트 접전 끝에 김대엽 꺾고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12.12 20: 58

군단의 심장 시절인 '2014 MLG 애너하임' 이후 6년만에 느끼는 손 맛이었고, GSL 대회에서는 처음 느끼는 감격이었다. 조성호가 풀세트 접전 끝에 김대엽을 따돌리고 GSL 슈퍼토너먼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성호는 1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GSL 슈퍼토너먼트' 시즌2 김대엽과 결승전서 4-3으로 승리했다. 먼저 1,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3-0으로 앞서가던 조성호는 김대엽의 추격에 3-3 동점을 허용,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다시 끌어내면서 7세트를 승리, 짜릿한 한 점차 4-3 승리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조성호는 우승 상금 1만 달러를 부상으로 챙겼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김대엽은 5000달러를 상금으로 가져갔다. 

2020 GSL 슈퍼토너먼트 시즌2 아프리카TV 중계 캡처

첫 출발은 좋았다. 조성호는 1세트 '데스오라'서 상대 진영 기습에 성공하면서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서브마린' '필라스 오브 골드'에서도 조성호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한 병력 운용으로 김대엽을 요리하면서 단숨에 세트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김대엽이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라이트쉐이드'부터 김대엽의 반격이 시작됐다. 빠르게 조성호를 압박하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김대엽은 5세트 '로만티사이드', 6세트 '자가나타'까지 잡아내면서 역스윕의 기대감까지 불러모았다. 
그러나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동점을 허용한 조성호가 집중력을 되찾았다. 병력 소모전 속에서도 집정관을 가져간 조성호가 김대엽의 진영을 들이치는 결단을 내리면서 승부가 갈렸다. 조성호의 공세를 힘겹게 버티던 김대엽은 연달아 치고 들어오는 공세에 결국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 2020 GSL 슈퍼 토너먼트 결승
▲ 조성호 4-3 김대엽
1세트 조성호(프로토스, 5시) 승 [데스오라] 김대엽(프로토스, 11시)
2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1시) 승 [서브마린] 김대엽(프로토스, 5시)
3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시) 승 [필라스 오브 골드] 김대엽(프로토스, 7시) 
4세트 조성호(프로토스, 5시) [라이트쉐이드] 김대엽(프로토스, 11시) 승
5세트 조성호(프로토스, 5시) [로만티사이드] 김대엽(프로토스, 11시) 승
6세트 조성호(프로토스, 1시) [자가나타] 김대엽(프로토스, 7시) 승
7세트 조성호(프로토스, 7시) 승 [옥사이드] 김대엽(프로토스,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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