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적인 프리뷰 "손흥민과 득점수 같은 아스날, 번리와 0-0 무승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12 22: 30

“아스날은 11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는데 손흥민과 같은 기록이다. 번리를 상대로 골 없이 무승부를 거둘 것이다.”
아스날은 오는 14일(한국시간) 새벽 4시 15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번리와 경기를 치른다. 
아스날은 현재 승점 13에 그치며 리그 15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득점은 10골에 그치며 14실점 밖에 하지 않은 준수한 수비력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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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영국 현지에선 경기 프리뷰에서 아스날에 다소 굴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미켈 아르테타의 선수들은 11경기에서 단 10골만 넣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과 같은 기록이다”라며 “15위를 할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EPL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그 때문에 일부에선 EPL 득점 랭킹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튼)이 11골로 1위, 손흥민과 아스날이 공동 2위에 랭크됐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스날의 공격력을 감안하면 이번 라운드 상대하는 번리는 매우 까다로운 상대다.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날은 깊은 수비 라인을 형성하는 팀을 상대로 해답을 찾는 데 지속적으로 애를 먹고 있다. 이번주에 그들이 상대하는 팀은 누군가? 깊은 수비의 리드 싱어격인 션 다이치의 번리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날은 지난 라운드 리그 최소 실점(9골)을 기록 중인 토트넘의 수비를 맞아 고전했다. 전체적인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효과적인 공격 장면을 많이 만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손흥민의 벼락 같은 중거리포와 지오반니 로셀소의 추가골을 얻어맞으며 0-2로 패했다. 
그런 토트넘보다 더 극단적인 수비를 펼치는 팀이 바로 번리다. 2016-2017시즌 승격한 후 극단적인 수비와 선 굵은 공격으로 EPL 무대에 생존했다. 이번 시즌엔 승점 6에 그치며 18위에 머물러있다.
그럼에도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날이 번리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확실한 승리를 점치는 데에 용기가 나지 않는다”라며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무승부가 나올 것이다. 0-0 경기는 아스날 홈에서 1512일 만의 기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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