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 멀티골을 터뜨리면 팀의 역전승과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홀슈타인 킬은 12일(한국시간) 밤 독일 레겐스부르크의 콘티넨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11라운드 경기에서 얀 레겐스부르크에서 3-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킬은 승점 22를 기록해 그로이터 퓌르트(승점 21)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재성은 전반전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후반전엔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이재성은 지난 보훔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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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이날 4-1-4-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배치됐다. 최전방에 배치됐으나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하며 킬의 공격을 주도했다. 핀 바르텔스, 알렌산더 뮐링 등이 중원에서 이재성은 지원 사격했다.
킬은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상대 미드필더 알비온 브렌지의 골로 레겐스부르크가 1-0으로 앞서갔다.
킬을 구한 것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전반 32분 오른쪽에서 바르텔스가 올린 예리한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7분 이재성의 다시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으로 침투하며 바르텔스의 패스를 받았다. 이재성은 망설임 없이 왼발 슈팅을 때려 역전골을 완성했다.
이재성은 후반 들어 위치를 이동해 활약했다. 193cm 장신 공격수 야니-루카 세라가 교체 투입되며 이재성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으로 커버했다.
후반 21분 이재성이 도움을 추가했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이재성은 전방에 빈공간으로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바르텔스는 이재성의 패스를 잡아 수비를 따돌린 후 슈팅을 때렸고, 킬의 세 번째 골로 이어졌다.
레겐스부르크는 후반 막판 추격골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된 얀-니클라스 베스테가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킬의 골문을 열었다. 킬은 1점차 리드를 경기 종료까지 지켰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