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손흥민(28)의 재계약이 이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체결될 수도 있다. 토트넘과 팬들에겐 크나큰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영국 매체 ‘HITC’는 “토트넘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엄청난 결정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재계약 체결이 머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팟캐스트 방송 내용을 인용해 손흥민의 재계약이 임박했다는 것을 전했다. 이어 그 시점이 해가 바뀌기 전, 이르면 크리스마스 이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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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좋은 기류가 있다.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라며 “발표가 있을 때가지 기다려야 하지만 거의 합의가 됐고, 5~6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에 참여한 모두가 새로운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을 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행복하고 새 계약은 몇 주 안에 체결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2016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약간 부침을 겪은 후 토트넘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이번 시즌엔 팀의 에이스로서 입지를 탄탄히 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10골 3도움으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튼, 11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케인(8골 10도움)과 10골을 합작하며 토트넘의 선두 질주 선봉에 섰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아직 계약이 2년 6개월이나 남았지만 토트넘은 헐값으로 이적시킨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의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새 계약은 5년에 20만 파운드(약 2억 9000만 원) 주급의 조건으로 합의될 전망이다.
조기에 손흥민의 재계약을 매듭짓는 것은 토트넘에 큰 의미다. 에이스를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재계약이 필요한 다른 선수들과 협상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
HITC는 “토트넘의 입장에서 손흥민 재계약을 매우 좋은 결정”이라며 “그렇지 않았다면 다음 여름 손흥민의 고개는 다른 곳으로 쉽게 향했을 것이다. 만약 이번 시즌 트로피를 따내지 못한 다면 거의 확실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28세의 손흥민은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해를 보내고 잇다. 재계약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전성기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고, 팀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